안녕하세요~ 동글이에요.
시를 잊은 그대에게 10화, 열번째 시를 적어볼게요 ^^
10화에 나오는 시는 총 2개에요. 한 화에 시가 2개 정도 나오네요 ㅎㅎ
10화에 나오는 시는 2개가 좀 다른 느낌이에요.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라는 시는 비가 자주오는 요즘에 어울리는 시네요~
제목에서부터 슬픈 느낌이 납니다.
옛날의 불꽃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에요.
-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_ 여림
- 옛날의 불꽃 _ 최영미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_ 여림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비는 점점 장대비로 변해가고 그 빗속을 뚫고 달리는
버스 차창에 앉아 심란한 표정을 하고 있을 너를 떠올리면서
조금씩 마음이 짓무르는 듯했다
사람에게는,
때로 어떠한 말로도 위안이 되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
넋을 두고 앉아 하염없이 창밖을 내다본다거나
졸린 듯 눈을 감고 누웠어도 더욱 또렷해지는 의식의 어느 한 부분처럼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너를
보내는 길목마다
** 이 시는 제목부터 슬픈 느낌이 많이 나네요.
저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걸 많이 느껴요.
밝은 날에는 기분이 안 좋다가도,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져요.
비가 많이 오고 어두운 날에는 저도 모르게 축 쳐지고 에너지가 별로 안 생기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시를 처음 봤을때부터 슬픈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남아있고, 너는 가고 그리고 비가 내렸다. 빗물인가.. 눈물인가.
사람에게는, 때로 어떠한 말로도 위안이 되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 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아요.
이런 때에는 누군가의 위로보다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https://tv.naver.com/v/3099382
옛날의 불꽃 _ 최영미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잠시 느낀 따뜻함이었지만 그 따뜻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시네요.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은데요.
제가 최근에 따뜻함을 느꼈던 순간을 적어볼게요.
요즘 출근이 빨라지면서 아침을 제대로 못 챙겨먹고 가는 저를 위해 일찍 일어나 과일을 깎아주시는 엄마.
카톡을 하면서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진다, 샴푸를 바꿔야겠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자기가 TS샴푸를 많이 구매했다고~
하나 주겠다고 하는 대학교 때 친구. (*개인적으로 한번 써보고 싶었던 샴푸라 더 좋았어요 ㅎㅎ)
업무적으로 알아봐야할것도 많고, 어려웠던 일인데 자기 일처럼 나서서 알아봐주고 도움을 준 팀장님.
집이랑 거리가 먼 곳에 약속이 잡혔는데, 집에 돌아가는 제가 피곤할거 같다면서 데리러와서 집에 데려다준 남자친구.
적어보니 순간순간 따뜻함을 느낀적이 많네요.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런 순간순간의 따뜻한 기억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
https://tv.naver.com/v/309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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